2018년 3월 1일 목요일

빈집


그녀는 떠났다.
빈집
담장 너머로

녹색 도롱뇽
푸른 혀
추측해 보면
그는 기어가고 있다.



전선.
전속력으로
뒷다리
전속력으로

바람이 부는 곳이면 언제든지
녹색 비늘
당황하여
빛나요.



닫힌 문 뒤
느리게.
느리게.

에버 그리터
블루 보디
어느새
하얀 벽으로 둘러 쌓였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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